삼성의 우완투수 박동희가 올시즌 맹활약을 예고했고 LG의 외국인투수 대니 해리거도 뛰어난 구위를 과시했다.박동희는 14일 대구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2000시즌 시범경기서 선발등판, 최고구속 148㎞의 강속구를 앞세워 3이닝동안 11타자를 상대로 1안타만 내주고 삼진을 4개나 잡아냈다.
1990년 롯데 입단 첫 해 10승, 91년 14승을 거두며 선동렬의 대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았지만 이후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98년 삼성으로 이적한후에도 중간계투로 나서는 등 명성에 비해 형편없는 성적을 냈던 박동희는 올시즌에 대비한 동계훈련을 충실히 소화, 예전보다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동희는 올시즌 팀의 4선발투수로 뛸 예정이다. 해리거도 변화구 각도가 크고 제구력이 안정돼 있다는 평.
이날 5이닝동안 4안타 1실점해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으나 LG의 제1 또는 제2선발투수로 낙점받은 상태다. 삼성은 3회말 김종훈의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광주경기에서는 해태가 4-3으로 역전승했는데 국가대표 포수출신인 김상훈(해태)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자랑했다. 현대와 롯데가 맞붙은 부산경기는 롯데가 7-6으로 이겼다.
13일 3억1,000만원에 재계약, 프로선수중 최고연봉을 받게 된 현대 에이스 정민태는 올시즌 첫 등판에서 2이닝동안 2실점했다. 직구최고시속이 148㎞에 달했지만 제구력이 안돼 고전했다.
/정연석기자
14일 전적
△대구
L G 000 000 000 0
삼 성 001 000 00* 1
이동은
김현욱
해리거
△광주
한 화 000 201 000 3
해 태 010 000 30* 4
이원식
오봉옥
박태순
△부산
현 대 100 030 002 6
롯 데 200 001 02* *
박종호(1회) 이재주(9회2점·이상 현대) 우즈(9회·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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