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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미술작가 극사실주의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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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미술작가 극사실주의로 초대

입력
2000.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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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하이퍼리얼리즘 계열의 작가 3인이 극사실주의의 세계를 찾아간다. 차대영, 지석철, 이석주씨가 그리는 그림의 대상은 우리의 눈앞에 늘 있는 진부한 일상이다. 작가의 감정을 극도로 억제한 채 기계적으로 확대된 일상적인 현실. 그러나 우리가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었던 것조차 크게 클로즈업해 생생하게 표현된 일상세계의 화면은 확실히 충격적이다.제1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수상작가인 차대영 수원대 교수는 화면 한 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진 깔끔한 골프채를 통해 물성화하고 있는 현대인의 정신을 묘사하고, 이석주 숙명여대 교수는 기차, 시계, 말, 낙엽 등을 등장시켜 쓸쓸하면서도 서정적인 감성의 화면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제3회 석남미술상 수상작가인 지석철 홍익대 교수는 의자, 자동차를 통해 고독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드러내 보이고 있다. 차갑고 적막하게 느껴지는 화면들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화면이다. 세사람 다 홍익대 미대와 동 대학원 출신이다.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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