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등 자민련 취약지역에서 공천받은 인사들이 잇따라 탈당 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 당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경남 통영·고성지역 공천자인 정해주 전국무조정실장은 14일 자민련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실장은 김종필 명예총재의 간곡한 권유로 지난 1월 입당, “지역주의 벽을 허물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자민련의 충격은 더욱 컸다. 또 강원 춘천지역 공천자인 이민섭 전의원도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진해출신인 배명국 전의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의 김동주 의원은 지난주초 민국당으로 둥지를 옮겼고 부산 남구 공천자인 허재홍 전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부산에서 공천을 받았던 강경식 전의원, 강신수 성태진씨 등은 최근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잇단 공천 반납으로 자민련의 공천자수는 180명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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