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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면 당선 유력자 알수있다?

입력
2000.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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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선거방송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선 처음으로 합법적인 출구조사(Exit Pool)를 실시한다. 방송 3사는 지난 15대 총선 때는 선거법상 투표소로 부터 500㎙ 밖에서 출구조사를 해야 하므로 3사가 합의해 실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거법 개정으로 범위가 300㎙로 완화해 방송 3사는 조사기관과 계약을 체결, 투표를 마친 사람을 300㎙ 밖으로 유도해 출구조사를 한다.KBS와 SBS는 미디어 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과 합동으로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반면 MBC는 단독으로 대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온 갤럽과 함께 출구조사를 포함한 예측조사를 한다.

KBS는 4월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선거방송을 시작한다.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4개의 조사기관이 총선 전 10일부터 3차례 전화조사와 출구조사를 한 것을 토대로 4차례의 예측조사 결과를 방송키로 했다. 2,400여명의 조사원을 동원해 예측조사 결과를 순위별로 발표하고 개표가 진척되는 상황에 따라 후보자별 당선유력·경합 등 표시를 하기로 했다.

MBC는 갤럽과 함께 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순위별로 오후 6시부터 일제히 방송한다. MBC 윤종보 총선방송기획단장은 “전화조사 횟수와 출구조사의 지역수 등은 결정된 바 없다. 갤럽과 의논해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해 최대한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BS는 4개 조사기관의 자료를 받아 4월 13일 6시부터 발표한다. 부산방송 등 지방 방송사와 연대하고 개표소 283 곳에 조사요원 2명씩을 파견해 컴퓨터를 통해 개표상황을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선거방송에는 가상 스튜디오, 사이버 캐릭터 등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방송사 인터넷 사이트에 실시간으로 개표·득표 상황 등을 중계한다. 방송사 사이트 주소는 KBS(www.kbs.co.kr) MBC(www.mbc.co.kr) SBS(www.sbs.co.kr)이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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