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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인들, 인터넷사용 젊은층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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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인들, 인터넷사용 젊은층 앞서

입력
2000.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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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는 인터넷을 즐기는 노년층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일반 상식과는 달리 온라인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젊은층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 관련 조사업체인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50세 이상의 인터넷 인구가 1,400만명을 넘고 있으며 앞으로 3년 후에는 두 배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온라인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상은 15%로 19세 이상-50세 미만의 성인(71%)에는 못미치지만 대학생(10%)과 10대 및 2-12세의 어린이(4%)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일주일동안 온라인에 매달리는 시간은 50세 이상이 평균 8.3시간으로 대학생(7.8시간),성인(7.7시간), 10대(5.9시간), 어린이(3.4시간)를 모두 제치고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구매액은 1999년 기준 23억달러로 성인층(117억달러)에 이어 두번째여서 대학생(8억달러)과 10대 및 어린이(1억달러)에 견줄 정도가 아니다.

노년층 인터넷 인구의 급증은 웹 시장의 확산과 함께 연령에 따른 세분화가 동시에 촉진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은퇴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들은 저마다 컴퓨터방 설치에 열을 올리고 있고 노인단체에서는 컴퓨터교실을 아무리 늘려도 수요에 못미치고 있으며 나이 많은 신흥 인터넷족의 호주머니를 노린 웹사이트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컨대 사교적 대화방 수준이던 senior.com은 벤처자본을 끌어들여 e-메일 등의 각종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 www.SAGEport.com은 간병, 편의업체와 손잡고 새 고객들에 파고들고 있고 www.ThirdAge.com과 www.39again.com등은 이제 은퇴연령에 이른 베이비붐 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설 4시간만에 100만명이 찾는 폭발적 인기를 끈 www.igrandparents.com은 노인과 손자들을 연결시키는 서비스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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