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신흥 26개국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분석됐다.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은 14일 ‘3월 글로벌 이머징마켓 투자전략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비중을 지난달 14.4%에서 15%로 상향조정했다.
지난달에 이어 우리나라를 세계신흥시장 26개국중 투자순위 1위로 꼽았으며, 이는 모건스탠리(4.6%)보다 10.4%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증권사는 특히 최근 세계시장의 기술주 및 통신주들의 강세현상을 전통적 잣대로 평가하기 힘들다고 판단, 3월부터 평가항목중 ‘가치’에 대한 평가비중을 50%에서 40%로 낮춘 대신 ‘성장(5%→10%)’과 ‘모멘텀(20%→25%)’에 대한 비중은 높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격부담 등을 평가하는 ‘모멘텀지표(2위→7위)’와 ‘이자율지표(15위→18위)’‘위험지표(5위→8위)’ 등은 떨어졌지만, ‘가치지표’는 지난달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라 저평가 정도가 상대적으로 커진 것으로 분석됐고 ‘성장지표’는 지난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증권사 서울지점의 전용래부장은 “수익성 개선이 뚜렷한 아시아시장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권고하는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 높은 성장률과 상대적으로 낮은 거시경제위험 등을 보이고 있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체 투자순위 2위는 베네수엘라, 3위는 러시아가 차지했다. 이와함께 아시아국가 가운데는 말레이시아(5위·투자비중 10.4%) 싱가포르(7위·8.6%) 인도네시아(8위·2.6%) 등이 상위권에 들었으며 지난달 4위였던 중국(12위·0.5%)과 16위였던 홍콩(19위·11.8%) 등의 투자순위는 하향조정됐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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