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시 산하 4개 하수처리장중 강남 송파구 등의 하수처리를 맡고 있는 일원동 탄천하수처리장을 처음으로 민간에 위탁,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1986년 총 부지 39만2,671㎡에 건립된 탄천하수처리장의 관리는 기존 직원들이 설립하는 민간 법인에게 수의계약 방식으로 맡겨질 예정이며, 나머지 3개 처리장에 대해서도 민간위탁운영을 검토중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운영해 본 민간 업체가 없는데다 기존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위해 자체적으로 설립하는 법인에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간법인 하수처리장은 영업이익을 통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시로부터 넘겨받는 운영자금 범위내에서 하수처리 및 직원급여, 자체 경비까지 모두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이익증대를 위해 하수처리 과정이 소홀해 지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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