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과 함께 오페라가 달려온다. 봄 시즌 오페라가 4월 1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라간다. 예술의전당과 국제오페라단·한국오페라단 공동주최로 국제오페라단이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한국오페라단이 ‘오페라 갈라 축제’를 공연한다.국제오페라단의 ‘나비부인’(4월 1-5일. 문의 02-588-0768)은 지난해 가을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신예 정갑균의 연출로 올라가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주인공 ‘나비부인’에 소프라노 김유섬 김영미 이정애를 비롯해 테너 김진수 박세원 임산, 메조소프라노 김학남, 바리톤 최종우 등이 출연한다. 연출 정갑균, 지휘 코라도 데 쎄싸, 관현악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한국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축제’(4월 8·9일. 문의 587_1950)는 이 단체의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이다. 테너 김남두 박세원, 바리톤 김성길 최종우, 소프라노 김영미 신지화 등 오페라 스타 17명이 출연하는 화려한 무대다. 인기 오페라인 ‘카르멘’ ‘리골레토’ ‘토스카’ ‘일 트로바토레’ ‘루치아’ ‘라 트라비아타’와 지난해 봄 초연된 이영조 작곡 ‘황진이’의 주요 아리아와 중창, 합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관현악 반주는 김덕기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았다.
18일까지 예매하면 표를 20-30% 싸게 살 수 있다. 주최측은 오페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무대 뒤 공간과 연습 광경을 견학하고 성악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페라 백스테이지 투어’(20일 오후 6시)도 마련했다. e-메일(goodduck@sac.or.kr)로 신청을 받는다. 무료이고, 선착순 30명만 받는다.
예술의전당 오페라 페스티벌은 올해로 3년 째다. 세종문화회관도 올해부터 오페라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2000 세종 오페라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6월 10-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루치아’(세종문화회관 제작)와 ‘카르멘’(한미오페라단·한우리오페라단 공동제작)을 올린다.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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