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10대들의 25%가 요금을 체납, 휴대전화 전체가입자 체납률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대전화 사업자들이 가입자의 신분확인과 부모 등의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정한 수입이 없는 10대들을 무분별하게 가입시킨 데 따른 것이다.14일 SK텔레콤 신세기통신 한국통신프리텔 한솔엠닷컴 LG텔레콤 등 5개 이동전화 사업자에 따르면 10대 가입자의 경우 가입후 첫달 평균 요금 납부율이 60%, 최종납부율이 75% 수준에 불과해 체납률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입자의 최종체납률(5%)의 5배에 해당하는 수치.
또 10대들의 한달평균 휴대전화 통화시간은 140분으로 전체 가입자의 통화시간보다 20분이나 긴 것으로 나타났다. 5개 휴대전화 사업자의 10대 가입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55만여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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