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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개인택시 방범현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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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개인택시 방범현장 투입

입력
2000.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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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신도시 개인택시는 112 순찰차’일산경찰서가 지난 13일부터 운영중인 ‘개인택시 방범활동’이 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파수공용통신(TRS) 방범신고센터’현판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 이 활동은 경찰이 중심이 된 기존의 방범활동을 능가한다.

우선 개인택시와 경찰서 112 지령실간에는 TRS로 무선통신망을 구축, 개인택시들이 시시각각으로 사건 사고를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은 신고를 받는 즉시 현장에 출동하도록 짜여져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택시들은 운전중에도 경찰과 무선통신을 취하면서 사건정보를 입수하면 여러택시들이 현장에 출동, 범인을 검거하거나 도주로를 차단하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 개인택시가 112순찰단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있는 셈이다.

현재 백송콜택시 170대와 블루콜 택시 130대, 세기상운택시 103대 등 무선단말기가 설치된 개인택시 403대가 참여하고 있다.

경찰은 활동 시작에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5일까지 이들 택시와 경찰 방범통신망간 무선 교신 상태에 대한 점검작업을 마쳤다. 이 기간동안 택시들은 한 여성운전자가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려는 것을 무선망으로 신고해 운전을 못하게 했고,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뺑소니 차량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일산서 신동곤(申東坤)서장은 “일산이 갈수록 교통량이 많아진데다 도로망이 잘 뚫려 있어 112 순찰차 14대로는 뺑소니 등 차량을 이용한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에 한계가 있어 택시들을 활용키로 했다”며 “택시기사들의 반응이 좋아 무선망을 운영하는 택시들을 추가로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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