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관심이 많습니다. 중국에는 땅이 넓은 만큼 사투리도 많을 것 같은데 그곳의 방언은 몇 종류나 되나요. 그들끼리도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지와 표준어는 어느 곳에서 쓰는 말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한주 poplee@hitel.net☞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유종목(柳種睦)교수는 “학자에 따라 방언을 분류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중국의 언어학자 동동화의 분류에 따르면 크게 10개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이중 북방관화(北方官話·베이징(北京)을 중심으로 한 황하유역), 서남관화(西南官話·쓰촨(四川)성 일대), 하강관화(下江官話·양자강 하류지역) 등이 대표적인 방언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70%가 이 방언을 씁니다. 여기서 ‘관화’는 관리 등이 쓰는 관용어를 뜻합니다. 나머지 30%는 민남어(대만, 하이난(海南)도 일대), 민북어(푸젠(福建)성 일대), 오어(쑤저우(蘇州)일대) 객가어(강서지방에 산재), 감어(강서지방 감강일대), 월어(광둥(廣東)성 일대), 상어(후난(湖南)성 상강일대) 등을 사용합니다. 유교수는 또 같은 방언군(群)에서도 수많은 방언이 갈라져 나와 서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표준어를 ‘중등교육을 받은 베이징에서 사는 베이징인의 상용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지방방송에서는 표준어로 된 프로그램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역방언으로도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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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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