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 를 2002년 월드컵 때 서울에서 볼 수 있을까? 김대중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 중 김영호 산업자원부장관은 모나리자의 서울 전시를 발제, 프랑스측으로부터 “한번 검토해보자”는 반응을 얻어냈다.김장관은 7일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마련한 오찬에서“모나리자의 서울 전시는 뜻 깊을 것”이라고 즉석제의 했다. 이에 조스팽 총리는 “문화장관을 만나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일정상 프랑스 문화장관을 만나지 못하고 대신 크리스티앵 피에레 산업장관과의 회담 말미에 이 문제를 다시 꺼냈다. 피에레장관은 “좋은 아이디어 이므로 양국 문화장관이 협의토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검토’입장이 외교적 수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가 프랑스 밖에서 전시된 경우는 미국과 일본뿐이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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