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의 판세가 2강1중 구도로 변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2일 국민당의 롄잔(連戰),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후보 진영은 사상 최대의 인파를 동원한 세력 대결을 펼쳤다.선거 닷새를 앞둔 이날 최후의 주말 대결전이 벌어진 남부 가오슝(高雄)의 중정(中正)체육관 앞에는 連후보측이 동원한 30만여명의 유권자들이 몰려들었다. 陳후보측 유세장인 시립미술관 광장의 인파 역시 30만여명에 달하는 등 두 진영 모두 대만 선거 사상 최대 인파 동원 기록을 세웠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3일 보도했다.
대만 역대 선거에서 단일 장소 최대 인파 기록은 5-6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무소속의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陳후보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조직과 자금을 동원한 국민당의 대대적인 공세 속에 連후보와 2강 위치가 바뀌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宋후보는 표밭인 중부 타이중(臺中)에서 열린 유세에 10만여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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