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는 11일 기자의 취재원 보호권리를 인정하는 권고안을 채택, 회원국에게 시행을 요구했다.이 권고안은 정보제공자를 알아내기 위한 언론사 사무실 압수수색, 기자들에 대한 도·감청을 언론자유에 대한 유럽인권협의의 중대한 위반사항으로 간주, 금지시켰다. 또 기자의 취재원보호를 언론자유의 개념으로 포함시킨 유럽인권법원의 1996년 판례를 각국에서 원용토록 했다. 당시 유럽인권법원은 취재원 공개를 거부한 영국 언론인 윌리엄 고드윈에게 벌금을 부과한 영국 법원의 결정이 잘못이라고 판시했다.
유럽 기자네트워크 등 언론계는 이번 권고안에 대해 “취재원의 보호는 언론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일제히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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