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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역검색시스템 개발한 (주)인터넷드림 조현길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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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역검색시스템 개발한 (주)인터넷드림 조현길사장

입력
2000.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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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야 나오너라’ 울산의 ㈜인터넷드림 조현길(32)사장은 석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지난해 5월 아내의 반대를 뿌리치고 벤처사업에 뛰어들었다.야후 등 기존 인터넷 정보검색서비스의 검색방식과는 반대로 인터넷사이트가 개인취향에 맞는 정보를 스스로 찾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역(逆)검색시스템을 개발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

조사장은 인간은 색채,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사물을 인식한다는 ‘감성지수이론’에 따라 개인의 감성유형에 적합한 정보사이트를 곧바로 연결시키면 검색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같은 생각은 적중했다. 그는 지난달초 10개월에 걸친 연구개발끝에 3만5,000개의 정보사이트를 추적가능한 역 검색사이트 ‘www.identer.com’ 개발에 성공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컴퓨터가 알아서 먼저 최단시간에 찾아주는 세계 최초의 맞춤정보제공시스템이 탄생한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남성구두를 사고 싶으면 야후의 4개 추천사이트에 들어가 43개의 상품을 검색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라이코스 등 다른 검색엔진을 가동시켜야 한다. 그러나 역 검색시스템을 이용, 자신의 감성유형을 입력만 하면 취향에 맞는 몇가지 추천상품이 모니터에 바로 뜨게 된다.

그는 역 검색사이트 개발직후 은행대출금 3,000만원 등 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직원도 10명으로 늘리는 인터넷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 운영업체와 상품 판매사 등과 계약을 이달내 마무리 짓고 5월중 본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www.identer.com’로 들어가 자신의 취향을 입력한 뒤 원하는 품목이나 항목을 고르면 기존의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돼 쇼핑이나 정보검색을 할 수 있다.

조사장은 “야후도 처음에는 역발상과 소자본으로 시작했다”며 “매출영역을 다양화하고 기술연구에 박차를 가해 지식정보강국 건설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까지 정보검색사이트 시장의 16%를 점유해 1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 2-3년내 야후를 따라 잡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문의 (052)247-0134

울산=김광수기자

k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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