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있을 때마다 학교로 ‘투표·개표 사무원 교직원 추천’이라는 공문이 온다. 선거 당일 새벽부터 투표마감시간까지 지켜야 하는 것도 힘들지만 학교 전체적으로는 4분의1의 교사가 부재자 투표와 투표 종사자 사전 교육 등의 일로 학교 일을 뒤로 한 채 출장을 나가야 해 피해가 크다. 또 개표를 맡아 밤늦게 일을 한 교사는 다음날 출근이 늦춰지고 그 반 아이들은 선생님 없이 수업시간을 보내야 한다. 왜 교사가 학교 본연의 업무를 두고 선거일에 매달려야 하는가. 물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들 수 있겠지만 교사들이 학생들 수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투표·개표 종사원으로 참여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권수현·ksh7073@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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