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와(三和)은행과 도카이(東海)은행, 아사히(朝日) 은행 등 3개 시중은행이 내년도중 경영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최종 협의중이며 이달중 합의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이들 은행이 통합될 경우 총자산이 103조엔으로 후지(富士), 다이치칸교(第一勸業), 닛폰코교(日本興業) 은행의 결합으로 탄생하는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에 다음가는 일본 국내 2위, 세계 3위의 초대형 은행이 된다.
경영 통합 방법으로는 도카이은행과 아사히은행이 금년 가을 설립하는 공동지주회사에 산와은행이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합류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세 은행의 통합은 수도권 전략과 국제업무의 재구축, 구조조정과 점포 통폐합을 통한 영업이익의 확대 등에 최대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 은행은 비 재벌계 은행간의 결합으로 규모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로써 일본 은행계는 미즈호그룹, 산와·도카이·아사히 연합, 스미토모(住友)·사쿠라 연합,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 등 4개 그룹으로 재편된다.
/도쿄= 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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