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목, 어깨, 무릎, 발목 등 근육 골격계의 만성통증을 주사로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중앙대필동병원 재활의학과 서경묵교수는 1999년 4월부터 지금까지 450여명의 근육 골격계 통증환자에게 ‘프롤로(Prolo)’요법을 적용한 결과 90%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서울 상계동 김용욱정형외과도 1999년 10월부터 700여명의 환자를 프롤로 주사요법으로 치료했다. 김용욱원장은 프롤로 요법을 개발한 미국 해켓재단에서 정식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본격적인 시술을 하고 있다.
프롤로 요법은 고농도 포도당과 국소마취제,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합성한 약물을 늘어나거나 찢어진 인대에 주사하는 방법. 근육 골격계의 만성통증은 대부분 인대와 건(腱·힘줄)이 늘어나서 생긴다. 프롤로 요법은 이완된 인대와 힘줄을 정상 강도로 복원시켜 근본적으로 치유해 준다고 한다.
‘뼈주사’로 알려진 스테로이드제를 주사하는 기존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재발률이 적은 게 장점이다. 인대 손상이나 만성 요통은 물론 퇴행성 관절염, 테니스 엘보, 습관성 어깨관절 탈구 등에도 적용된다.
김용욱원장은 “관절경이나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치료법이 없었던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도 효과가 좋다”며 “치료가 간편하고 평소 생활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나이나 통증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4-6주간 4회 정도 주사를 맞으면 된다. 1회 시술비는 5만-10만원선.
/고재학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