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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D-31] 한나라 "수도권 영남표 결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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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D-31] 한나라 "수도권 영남표 결집 전망"

입력
2000.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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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세 7·백중 15곳, 부산우세 10·백중 4곳한나라당의 분석과 한국일보 취재결과를 종합한 판세는 전국적으로 우세 49 경합우세 37 백중 56곳. 백중지역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반타작만 할 경우 지역구 100석 확보가 무난하다는게 한나라당 주장이다.

공천파문과 민국당 출현 등으로 주춤거렸던 기세가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파기에 이어 민국당의 세몰이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가라앉으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것이 자체적인 평가.

무엇보다 선거전 초반에 다소 흔들렸던 영남권 텃밭에서 현정권에 대한 견제심리가 되살아나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 부산이 우세 10 경합우세 3 백중 4곳, 대구가 우세 5 경합우세 3 백중 3곳, 경남·북이 우세 18 경합우세 10 백중 2곳 등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색깔론 부각으로 강원과 경기북부 지역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돌아선곳이 많다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기에서 우세 4 경합우세 6 백중 15곳, 강원에서 우세 2 경합우세 1 백중 4곳으로 분류된다. 특히 서울은 우세 7 경합우세 7 백중 15곳에 그칠만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민국당 후보들이 실제 선거에서 영남표를 잠식할 경우 분패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나라당은‘자민련과 민국당에 표를 줄 경우 현정권만 도와준다’면서 야권분열로 인한 민주당압승론을 부각시키면서 영남표 견제심리를 최대한 고조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수도권의 영남표 분리전망에 대해서도“민주당에 대한 경계심리를 자극, 오히려 영남표가 강력하게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내심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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