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중국식 개혁개방을 정책 당국이나 학술연구단체 차원에서 연구하고 배우고 있으며 세계 금융시장 동향 파악과 금융인력 양성을 위해 상하이(上海)에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등 중국배우기에 나섰다고 중국의 국책연구소 연구원이 12일 밝혔다.이 연구원은 “현 단계는 연구 학습 차원이지만 그동안 북한이 내면적으로 보인 태도와 추세로 보아 단순한 연구가 아닌 실행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중국식 정책을 수용할 경우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변화는 지난해 6월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중시 중국식 개혁개방 성과를 첫번째로 인정한 것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언급했다.
중국은 북한대표단 방중시 상하이(上海) 선전(深玔) 등 동부연안 개혁개방 상징도시를 반드시 견학토록 하는 등 북한이 자극을 받도록 노력하고 있다.
북한 문제에 정통한 한 인사는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 정책을 수용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정도 및 범위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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