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을 한달 앞둔 4·13총선 초반 판세분석 결과,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지역구 100석을 목표로 치열한 제1당 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전문가들은 제1당의 의석이 전국구 46석을 합친 전체 273석의 40%선인 110-115석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잇다.한국일보가 12일 취재 내용과 각당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민주당은 전국 227개 선거구중 우세 93곳 경합 45곳, 한나라당은 우세 91곳 경합 69곳, 자민련은 우세 29곳 경합 53곳, 민국당은 우세12곳 경합 49곳으로 분류됐다. 이 경우 우세는 경합 우세도 포함된 것이다.
최대격전지로 승패의 관건이 될 수도권 97개 선거구는 민주당이 우세 56곳 경합 28곳, 한나라당이 우세 29곳 경합 47곳, 자민련이 우세 4곳 경합 28곳, 민국당이 우세가 없는 가운데 16곳에서 경합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절대 우세지역만을 우세로 분류할 경우 민주당은 우세 73곳 경합 52곳, 한나라당은 우세 72곳 경합 77곳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은 민주당이 우세 40곳 경합 32곳, 한나라당이 우세25곳 경합 43곳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은 1,000-2,000표 차이로 승부가 갈릴 지역도 여러군데가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20% 안팎에 달하고 있는 부동표의 향배와 각후보 진영의 마지막 선거 전략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한국신당은 충남 보령·서천과 대전 서울 등 3-4곳을 우세 또는 경합지역으로 분류했고 민주노동당은 경남 창원을과 울산북 등 3-4곳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 동, 광주 남, 전남 보성·화성 등 5-6곳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욱 기자 feelchoi@hk.co.kr이태희 기자 taeheelee@hk.co.kr
입력시간 2000/03/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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