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수많은 여성들과 밀회를 가졌으며 그 중에는 중동의 왕비도 들어 있다고 그의 오랜 운전기사였던 피에르 투를리에가 폭로했다.투를리에는 다음 주 출간될 미테랑의 은밀한 성생활에 관한 책 ‘왼쪽에서의 운전’에서 미테랑이 파리를 방문 중이던 중동국가 한 국왕의 출타를 틈 타 왕비가 묵고 있던 방에 몰래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4년전 미테랑이 79세로 사망한 이후 그의 측근이던 의사와 요리사, 비밀 경호원, 보좌관 등이 그의 사생활을 들추어냈으며 이번에는 운전기사였던 투를리에마저 끼어든 것이다.
투를리에는 책에서 미테랑이 자신이 이끌던 사회당의 한 여성 직원과 정사를 가졌으며 하룻 밤에 3명의 여성과 관계를 갖기도 했다고 밝혔다. 투를리에는 “미테랑은 나를 지치게 했다. 그는 밤을 음식 차림표처럼 전식, 주요리, 후식 등으로 설명해준 적도 있다”고 털어 놓았다.
투를리에는 또 미테랑이 사생활을 비밀로 하기 위해 기자회견 석상에서 곤란한 질문을 하려던 작가 장 에데른 알리에를 폭행하라고 자신에게 지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파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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