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자사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너무 낮게 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모두 5,000억원을 투입,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기아는 우선 2,000억원을 투입해 우리사주조합원들에게 주식취득 원금을 연리 3%에 지원, 직원들의 우리사주 보유규모를 확대하고, 우리사주의 의무보유 기간(1년)과 상관없이 3년까지 장기보유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국내 협력업체와 판매딜러, 해외판매 대리점과 딜러가 참여하는 3,000억원 규모의 ‘기아 패밀리 펀드’를 구성,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기아는 이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털을 운영, 하이테크 자동차 부품 연관산업, 인터넷 사업, 신기술 및 신소재 관련 특허실용화 사업 등에 적극 투자해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는 최근 정몽구(鄭夢九)총괄회장 주재로 IR(투자설명)위원회를 열고 주가관리를 위해 애널리스트 등 증권전문가를 대거 영입, IR전담팀을 운영키로 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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