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당신의 생각은’에서는 평생 직장과 잦은 이직을 놓고 어느 것을 선호하는가 하는, 개인의 직업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급변하는 세태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평생직장을 꿈꿔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의견은 뜻밖에도 소수였습니다. 대부분 ‘보수’나 평생 직장이 주는 ‘직업 안정도’보다는 직업과 직장에 대한 ‘자기 만족’이 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답했으며 이 만족을 찾아서 직장을 자주 옮길 수도, 한 직장에 평생 있을 수도 있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보수와 인간 관계 두 가지 모두가 직장을 선택하는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두 직장 모두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당연히 보수가 많은 쪽을 선택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직업선택의 최우선 조건을 꼽으라면 ‘적성’을 들고 싶다. 직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나의 적성이기 때문이다. 보수냐 인간관계냐를 놓고 저울질 하는 것은 지엽적인 문제라고
본다. 나의 ‘일’을 선택할 때 ‘평생 직장’이라는 관점보다는 자기 적성에 맞는‘평생 직업’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박주한·서울 은평구 불광동
요즘 젊은이들이 보수에 따라 직장을 선택하는 추세라는 통념에 동의할 수 없다. 직장 선택의 기준은 연령에 따라 달라지기 보다는 철저하게 개인차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장의 안정도’라는 말 역시 좀 생각해봐야할 것같다. 가령 안정된 직장에서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 직장이 안정됐기 때문에 성공했다기보다는, 그 사람 덕택에 그 직장이 안정적이 되거나 그 사람이 그 안에서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에 그 직장이 안정됐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직장 생활을 통해 ‘무언가를 얻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이라면 그 ‘직장이 안정적이냐 아니냐’하는 것은 고려 대상도 되지 않을 것이다./이선재·서울 양천구 신정동
이젠 평생 직장이란 개념은 차차 무너지고 있다. 예전에는 한 직장에서 한가지 일을 하면서 20, 30년씩 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더 이상 ‘평생 직장’은 없다고 본다. 두말할 것도 없이 자신이 더 효율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쓰는 것이 좀더 낫지 않을까. 이쁜키키·천리안
71년생 직장인이다. IMF사태가 오기 전만 하더라도 대기업에 다니면 평생 직장이 보장 받는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 평생 직장만 믿고 자기개발을 게을리한 사람들이 집에서 놀고있다. 오늘도 영어회화를 못해 직장 동료 한 사람이 직장을 그만 두었다. 부단한 자기 개발이 없다면‘평생 고용’이란 없는 것이다./hdyun·유니텔
다음주 주제는 '영수증복권 당첨자 신원공개' 입니다
2월26일부터 국세청이 주관하는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추첨이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20대 후반의 직장여성인 첫 당첨자에 언론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첨자들의 신원이 공개되면서 각종 기부 및 투자요구가 잇따르고 물건을 사달라는 전화도 많이 걸려온다고 합니다. 당첨된 사람의 신원을 밝히는 것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넷 한국일보, 천리안 go hkbbs, 유니텔 go discuss 등을 이용해 주십시오.
/정리=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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