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세가 오른 소주의 매출이 떨어진 반면 주세가 인하된 맥주와 위스키는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주세가 35%에서 72%로 뛴 소주의 1월 매출은 6만4,6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9,227㎘의 82%에 불과했다. 특히 한달전인 지난해 12월의 12만4,986㎘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쳐 `맥주값과 같아진' 소주의 매출 급락세를 보여줬다.
반면 130%에서 115%로 주세가 내려간 맥주는 1월 한달간 13만8,948㎘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9만8,946㎘)보다 무려 40%나 늘어났다. 겨울철에 보통 매출이 떨어지는 맥주의 특성을 감안할 때 `주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또 기존 100%의 주세가 72%로 떨어진 위스키도 1월 매출이 1,138㎘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올랐고, 한달전보다 76%나 폭증했다.
소주 매출이 급감하면서 1월 전체 술 소비량은 22만3,972㎘로 한달전의 26만6,036㎘보다 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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