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주가가 280포인트를 넘는데 성공했다. 매매의 중심 역시 거래소시장에서 지난주 후반부터 다시 코스닥시장으로 돌아왔다.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나스닥지수 5,000돌파의 주역인 성장주 열풍이다.
지난주에도 전세계 주식시장은 정보통신주 중심의 움직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 나스닥시장도 주초 반도체 주식에서 주후반에는 인터넷상거래업체로 강세가 이어졌는데 이는 주식선택의 기준이 고평가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여전히 성장성에 맞춰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1999년 나스닥 정보통신업에 속한 대표기업의 이익증가율은 32.7%로 다우지수에 속하는 대형주에 비해 2배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런 현실적 수치가 나스닥 정보통신 기업들이 당분간 높은 이익증가를 유지할 것이라는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제한된 유동성이다. 지난주 투신사의 순매도액은 9,036억원이었다. 지난해 주식형수익증권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 3월부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환매 가능성으로 인해 주식시장 유동성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 유동성이 줄어들면 매수세는 코스닥을 비롯해 제한된 중소형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 종합지수가 270포인트의 저항선을 돌파했기 때문에 300포인트까지 상승도 가정해 볼 수있다. 매매전략은 정보통신주 가운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장은 신규자금이 공급되지 않지만 테마에 대한 반응도가 높은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중소형 정보통신주가 두 조건과 부합한다.
대우증권 이종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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