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선 관심지역에 대한 한국일보의 3차 여론조사 결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 비서실장의 민주국민당 소속 출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산 서구에서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후보가 40%의 지지를 얻어 18.2%의 김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북 포항 북구에서도 민국당 허화평(許和平)후보가 20.3%의 지지율을 기록, 35.6%를 얻은 한나라당 이병석(李炳錫)후보에게 뒤져 영남 지역에서의 ‘민국당 바람’이 현재로선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리서치가 11일 각 선거구의 20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전화여론조사에서 서울 중구의 경우 민주당 정대철(鄭大哲)후보가 39.7%의 지지를 받아 36.7%의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후보에게 우위를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대구 수성 갑에선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후보가 34%의 지지로 현역 의원인 자민련 박철언(朴哲彦·26.8%)후보에게 7.2%포인트 앞섰다.
충북 충주에선 민주당 이원성(李源性·28.7%)후보와 한나라당 한창희(韓昌熙·28%)후보가 백중세를 보였으며, 현역의원인 자민련 김선길(金善吉)후보는 18.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민주·한나라당 여성후보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서울 동대문 갑에선 민주당 김희선(金希宣)후보가 34.8%의 지지를 확보, 19.6%의 지지율에 그친 한나라당 한승민(韓承珉)후보를 앞질렀다. 현역 의원인 자민련 노승우(盧承禹)후보의 지지도는 9.6%.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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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0/03/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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