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때 미군이 야간전투 등에 사용했던 적외석 카메라의 열감지 기술을 자동차에 응용, 밤길 운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까지 식별할 수 있는 승용차가 국내에 선보였다.GM코리아는 12일 야간운전 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보행자나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장치 ‘나이트비전’(Night Vision·사진)을 장착한 ‘캐딜락 드빌 2000’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나이트비전은 승용차 앞 그릴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가 밤길 운전 때 운전자의 시선에 들어오지 않은 먼 거리의 사람이나 물체의 열에너지를 감지해 그 형상을 운전석 앞 유리창에 비춰주는 장치다.
GM코리아 데이비드 제롬 사장은 “자동차의 전조등이 도달하는 거리보다 3-5배 더 멀리 있는 대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반대편 차량의 전조등 불빛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안전 운전을 도와준다”고 소개했다.
배기량 4,600㏄엔진에 나이트비전을 장착하면 1억300만원, 기본형은 9,500만원이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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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0/03/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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