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후보와 한나라당 박성범후보가 15대에 이어 다시 격돌하는 탓인지 유권자들의 후보 인지도가 75.1%(아주 잘안다 35.1%, 어느 정도 안다 40%)로 다른 선거구에 비해 아주 높다.후보지지도에선 민주당 정후보가 39.7%를 얻어 36.7%를 기록한 한나라당 박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양자대결 구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 최팔룡후보는 1.2%, 민국당 이병희후보는 1%, 청년진보당 김준오후보는 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등 부동층은 18.8%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었다.
정대철후보는 남자(43%), 50대 연령층(46.6%), 호남출신 유권자(59.1%)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박성범후보는 여자(40.7%), 60대이상 연령층(43.8%), 대구·경북권(56.7%)과 부산·경남권(68.3%)출신 유권자들로 부터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처럼 두 후보의 지지도가 오차범위안에 있기 때문에 정당지지도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39.3%의 지지율을 보여 한나라당(28%)보다 우위에 있는 점에 비춰보면 정대철후보가 박성범후보보다 일단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정당중에선 자민련 3.3% 민국당 2.1% 민주노동당 1.5% 한국신당 0.4%의 지지도를 나타냈다. 무소속은 2.6%, 없다·무응답은 22.8%였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입력시간 2000/03/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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