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태국 인근 말라카해협에서 무장해적에 피습됐던 글로벌마스호(3,729톤급·선장 이홍석·48)의 한국인 선원 7명이 전원 무사히 구조돼 13일 오전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다.12일 해양수산부와 부산 동진상운에 따르면 한국인과 미얀마선원 등 17명을 태우고 인도 할디아항으로 가기 위해 지난달 22일 말레이시아 켈랑항을 출항한 글로벌마스호는 이튿날 동남아계로 보이는 중무장 해적 40여명에게 피습됐으며 이후 선원들은 쪽배로 옮겨져 사흘간 표류끝에 9일밤 태국어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동남아해역에서 해적에 의한 피해가 빈발함에 따라 다음달 한·중·일과 동남아국가 간에 해상경비 및 구조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해적피해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또 자체적인 인공위성 위치추적시스템을 도입, 우리 선박의 위치를 계속 추적해 유사시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8-3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16개국과 국제해사기구(IMO) 등이 참여하는 ‘해적 방지대책 국제회의’가 열린다.
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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