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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에 가면 기업성장성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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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에 가면 기업성장성 알수있다"

입력
2000.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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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12월 결산법인의 주총이 본격화한다. 주총에 직접 참가해 안건처리상황을 살피고 회사의 향후 진로 성장성 기술력들을 점검하는 것은 긴 안목에서 투자에서 성공하는 발판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주총일은 금요일

올해 주총일은 508개 12월 결산법인의 76%가 금요일을 택했고 특히 17일과 24일에만 335개사(66%)가 주총을 몰아서 연다. 기업들은 까다로운 소액주주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같은 날을 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주총 참가방법과 권리

주총에 참가하려면 주총장에 들어가기전 주주임을 증명해야한다. 회사측이 우편으로 보내온 주총참석 초청장을 제시하거나 본인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제시한다. 주주는 의장에게 요청해 발언권을 얻으면 경영상황에 대한 의문점을 묻거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일부 기업은 서면에 의해 주총의결권을 행사하는 서면투표제를 도입(15개사)해 직접 참여하지 않고도 주총에 참가하는 길도 있다.

■주총체크포인트

주총에 가면 우선 재무제표를 살핀다. 주총날 공개되는 지난해 실적에서는 매출액, 경상이익의 규모보다는 증감추이를 봐야한다. 적자지만 규모가 줄고 있다면 긍정적 신호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지난해 것과 함께 여러해 수치를 보아 추이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사업목적변경도 신경쓸 대목.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에는 인터넷 정보통신 전자상거래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법인이 181개사(36%), 생명공학을 추가하는 법인이 18개(3.5%)나 되는등 사업목적추가 혹은 변경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최근에는 굴뚝냄새를 없애기 위한 상호변경도 늘고있는 추세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액면분할, 배당도 꼭 챙겨봐야한다. 액면분할은 주가를 싸보이게 하는 착시효과때문에 통상 호재로 통한다. 주식과 현금으로 지급되는 배당은 주총결의후 1개월내 지급된다. 순이익규모에 비해 배당규모가 작다면 경영진에 당연히 항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재열기자

des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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