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와 국내 채권단간의 삼성자동차 매각 협상이 13일부터 본격 시작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의 장 마르크 르푸 대외협력 담당이사를 단장으로 한 협상단 9명이 13일 방한, 그동안의 실사결과를 토대로 삼성 및 채권단과 인수가격 등에 관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삼성차 매각가치에 대해 르노는 4억5,000만달러(5,040억원 상당)를 제시했으나 채권단은 법원의 자산실사 결과를 토대로 1조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르노가 삼성측에 30% 지분참여를 요구한데 대해 삼성은 19.9%이상의 지분참여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삼성차 브랜드 유지에 관해서도 로열티 지급 문제가 걸려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달말로 예정된 르노와의 배타적 우선협상기간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 공개경쟁입찰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