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2시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25동 107호 고에너지물리연구실에 절도범이 창문을 깨고 침입, 연구실내 컴퓨터 4대를 통째로 들고가 중요한 연구자료들이 함께 사라졌다.도난당한 컴퓨터에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과 함께 하는 ‘CP 대칭성 깨짐 현상’에 관한 국제공동연구 중 서울대가 맡은 ‘중성입자의 측정’ ‘칼로리메터 트리거’ ‘ 데이터 수집 시스템’ 등의 자료가 들어있어 연구에 중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미항공우주국(NASA)과 서울대의 공동연구 프로젝트인 ‘기구를 이용한 우주선(宇宙線) 측정’ 데이터분석프로그램과 4월에 있을 항공물리학회 발표자료 등 각종 국제공동연구 자료와 학생들이 수개월에 걸쳐 축적한 입자물리실험 자료들도 들어있다.
서울대는 지난달 15일에도 법대 17동 건물에서 노트북PC 7대가 없어지는 등 컴퓨터 절도사건이 끊이지 않고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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