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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등 19명 해외이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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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등 19명 해외이적 추진

입력
200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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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21·포항) 이천수(19·고려대) 등 국내우수선수 19명이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대비, 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연내 해외클럽으로 이적이 추진된다. 또 시드니올림픽 본선을 위한 선수 육성과 경기경험 습득을 위해 4월26일 한·일 국가대표친선경기를 제외한 모든 대표팀경기는 올림픽대표를 주축으로 치러진다.2002년 월드컵지원단 기술지원팀(팀장 이용수세종대교수)은 9일 제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이회택월드컵지원단장, 허정무대표팀감독, 조중연대한축구협회전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회의를 갖고 ‘우수선수 해외이적 추진방안’과 ‘2000년 대표팀 운영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기술지원팀은 우선 공격수 7명, 미드필더 5명, 수비수 7명 등 우수선수 19명을 선정,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연내 유럽 등 해외클럽으로 이적을 추진키로 했다. 공격수에는 이동국 이천수를 비롯, 김은중(21·대전) 설기현(21·광운대) 안정환(24·부산) 이성재(20·부천) 최태욱(19·안양), 미드필더에는 박진섭(23·상무) 이영표(23·안양) 고종수(22·수원) 이관우(22·대전) 김도균(23·울산)이 선정됐다. 포지션 특성상 해외클럽 이적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 수비수에는 서동원(25·대전) 김영선(24·수원) 이상헌(25·안양) 김영철(24·천안) 박재홍(22·명지대) 심재원(23·부산) 박동혁(21·고려대)이 선정됐다.

이들은 공식적인 협회안이 마련되는대로 각 프로구단과 프로축구연맹, 문화관광부 등의 협조를 얻어 늦어도 6월까지 유럽구단에 진출하게 된다. 협회도 UFA KAM 등 국제적인 에이전트를 통해 이들이 7월 시작되는 2000년 시즌부터 유럽에서 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협회안은 14일 기술위원회와 상임이사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기술지원팀은 이와 함께 9월 시드니올림픽본선까지 모든 대표팀경기(한·일 국가대표친선경기 제외)는 23세 이하 올림픽대표팀을 주축으로 와일드카드(23세 이상)선수 3-5명을 보강, 출전키로 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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