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길, 30여년 동안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는 조연으로 활약하지만 최선을 다한다. 요즘 인기 있는 젊은 탤런트들이 주연을 주지 않으면 출연 안하겠다고 하는 건방진 태도와 차이가 난다.“나 역시 주연만 하다 조연한다는 것이 처음 힘들었다. 그러나 조연도 정말 최선을 다한다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단역도 열심히 소화하려고 노력한다.”
19일 선을 보이는 ‘눈으로 말해요’에서 전혜진 아버지인 허귀남 역을 맡았다. 그가 일요 아침 드라마에 복귀하는 것은 14년 만이다. 1986년 시작한 MBC 일요 아침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집주인으로 1년 동안 연기한 적이 있다.
그는 한참 침체해 있다가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SBS 주말극 ‘파도’에서 순수한 중년 사랑을 표출하는 역할을 맡아 아줌마 부대의 환호를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파도’ 이후 설날 특집극 ‘백정의 딸’에서 백정역을 열연해 호평을 받았고, 2월 28일 시작한 SBS 일일 아침드라마 ‘착한 남자’에서 주연을 맡았다.
“명랑 드라마에는 별로 출연해 본 적이 없지만 시청자들이 유쾌한 일요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연스런 코믹 연기를 보여주겠다.” /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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