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지난해 한국 영화의 흥행 성적이 좋아짐에 따라 한국영화 평균 상영일수는 115.11일(33.4%)로 1998년 97.55일(27.8%)에 비해 평균 17.56일(5.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도 36.1%를 기록해 우리 영화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9일 스크린쿼터 감시단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영화는 1998년 전국 224개 극장에서 44편이 개봉돼 97.55일(27.81%)간 상영됐으나 지난해에는 310개 극장에서 42편이 개봉돼 115.11일간 상영됐다. 또 외화를 상영하고는 한국 영화를 상영했다고 허위신고하는 사례도 1997년 전국 평균 20.43일에서 1998년 10.84일, 지난해 6.99일로 점차 감소 추세다.
지난해 한국 영화를 스크린 쿼터 의무일수(126일)보다 적게 상영한 극장은 전국 103개 극장으로 특히 서울은 134개 극장 중 55곳이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 영화를 200일 이상 상영한 극장은 서울시네마3관, 강변CGV 5관, 롯데예술관, 경원1관이며, 서울시네마 2·7관, 씨넥스, 대지 1관, 새서울 1·2관, 녹색 4관, 롯데시네마 1관은 150일 이상 상영했다. 스크린쿼터 감시단은 감시업무의 확대 및 국제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스크린쿼터 문화연대’로 이름을 바꾸고 이사장에 문성근씨를 선임했다. 곧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예정.
/박은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