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한국전 참전 50주년기념 상·하원 합동결의안 채택을 추진중이다.미 하원은 8일 본회의를 열고 토마스 유잉의원(공화·일리노이주)이 제안한 한국전참전 50주년기념 결의안을 찬성 383표, 반대 0표(표결불참 58)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1950년 6월25일 북한공산군 13만5,000명이 남침함으로써 한국전이 발발했다”고 전제하고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그해 6월27일 참전한 이래 총 572만명이 참전, 5만4,260명이 전사하고 9만2,134명이 부상했으며 8,17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어 “이처럼 많은 인명이 희생을 치루며 자유를 수호했는데도 ‘잊혀진 전쟁’으로 남게 해서는 안된다”며 “한국전발발 50주년을 기념해 그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한국전 발발 50주년 행사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는 형태로 진행되도록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상원도 9일중으로 법사위를 거쳐 다음주안에 이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