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에 갔다. 한 학생이 도서관에 비치된 신문의 한 면을 찢고 있었다. 자신에게 필요한 기사가 있어서였겠지만 주변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 당당한 태도에 놀랐다. 그 학생만의 행태는 아니다. 다른 신문들을 보면 아예 통째로 없어졌거나 누더기처럼 찢거진 것이 대부분이어서 온전한 신문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자신만 보면 그만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에 젖어있는 학내문화에 씁쓸하다. /김상규·emflaapdl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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