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만기일을 맞아 사상 최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으로 거래소 주가는 폭락한 반면 코스닥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9일 종합주가지수는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9,050여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으로 막판에 급락, 전날보다 31.35포인트가 하락한 884.59로 마감했다. 이날 쏟아진 프로그램 매도물량은 지난해 12월 만기일의 7,47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규모이며 종합주가지수가 880대로 밀린 것은 지난달 29일후 10일만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이날 선물옵션만기일에 대한 우려로 거래소시장에서 되돌아온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1.22포인트 오른 281.89로 마감, 2일 기록했던 사상최고치(281.10)를 일주일여만에 경신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10개 블루칩 종목에 집중돼 급락세를 이루었다”면서 “기술적인 매매이므로 다음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통례”라고 밝혔다.
이재열기자
desp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