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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강남 8학군' 新학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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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강남 8학군' 新학맥 형성

입력
2000.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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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밸리에 ‘신(新) 명문고’학맥이 형성되고 있다. 소위 강남 8학군 고교들이 ‘대입 신흥명문(名門)’에서 ‘벤처 명문’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학교가 영동고. ‘엠2커뮤니티’ 사장 조병일(趙炳日·42·2회)씨, ‘㈜메디다스’대표 김진태(金鎭泰·34)씨, ‘㈜새롬기술’사장 오상수(吳尙洙·35·9회)씨,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李在雄·33·11회)씨 등 대표적인 기업인을 여럿 배출, 명실상부한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외에도 200여명의 졸업생이 핵심 벤처기업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영동고 마피아’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

연일 코스닥에서 상한가를 기록 중인 ‘장미디어인터랙티브’의 장민근(張珉槿·32)사장은 상문고 출신이고, 인터넷정보 보안업계의 무서운 아이로 떠오르고 있는 ‘펜타시큐리티’의 이석우(李錫雨·31)사장은 경기고 출신이다.

이밖에 현대고, 서울고, 휘문고 등 강남지역 고교가 벤처인구의 수와 질 면에서 다른 고교 출신자들을 단연 압도하고 있다.

벤처기업 컨설팅업체인 ‘큐더스’사장 정연서(鄭淵瑞·29)씨는 “1980년대 우수학생이 몰린데다 유학 등으로 선진국 동향에 일찍 눈을 뜬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며 “부유한 집안 출신이 많아 실패에 대한 두려움없이 창업이 가능했던 것도 이유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벤처기업 친목모임인 ‘티벨리’ 관계자는 “테헤란로 일대가 벤처기업 거리로 자리잡은 것도 8학군 출신들이 익숙한 곳에 사무실을 열면서부터”라며 “정보획득을 위한‘인적 네트워크’ 가 중요한 벤처기업의 특성상 8학군 출신들의 창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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