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금년 초 노동력 부족사태로 인한 임금인상 압력을 받았음에도 불구,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지는 않은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8일 분석했다.FRB가 전국 12개 주에서 1월 중순-2월29일 사이에 취합한 경제관련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베이지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1월 말과 2월에 실질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노동력 부족현상으로 인한 임금인상 압박을 받았다.
보고서는 또 “경색된 노동시장은 숙련노동자에서 초보노동자에 이르는 다양한 노동 유형에 걸쳐 임금인상 압력으로 작용했으나 다행히 소비자 물가와 서비스 가격은 전반적으로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인해 촉발된 유가폭등은 운송분야의 비용증가와 이익 감소로 연결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FRB가 매년 8차례에 걸쳐 발간하는 ‘베이지 북’은 미국의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분석자료로 활용한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앨런 글린스펀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이 잠재적인 인플레 증가 가능성을 불식하기 위해 오는 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까지 인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워싱턴 AP AFP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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