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역(良才驛) 사거리는 ‘말죽거리’라고도 불린다.이 이름은 조선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1624년)을 피해 남쪽으로 내려 가다 이곳에서 유생들이 올린 팥죽을 말에서 내리지도 못한 채 먹었다는 설에서 유래했다. 궁을 빠져나와 정신없이 말을 달렸던 인조가 이곳에 이르러 배고픔을 호소하자 지역 유생들이 황급히 팥죽을 쒀 바쳤다고 한다. 양재역 지역엔 또 문자 그대로 당시 어진 인재들이 많았다고 한다. 조선시대 이 부근이 역마(驛馬)에게 말죽을 먹이던 곳이란 의미에서 말죽거리라는 말이 나왔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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