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제 실시를 앞두고 각 지역의 소형약국들이 대형화 또는 밀집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7일 경남 진주시 약국들에 따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의약분업제가 실시되면 현재 87개소인 시내 약국 가운데 30% 정도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시.군에서 비슷한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가와 시외곽지역 소형약국들은 의약분업에 따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병원 인근 약국에서 필요한 약을 조제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약국의 기능을 잃게 된다는 것이 약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소형약국 약사 중 상당수가 종합병원 부근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3-5명의 약사들이 공동투자 형태의 대형약국 개업을 추진하고 있어약국이 대형화 또는 밀집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주시보건소는 의약분업에 따른 실무협의를 갖기위해 지난해 협력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있으나 단 한번도 모임을 갖지 못해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시민들이약 조제에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진주=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