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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배드민턴 꿈나무 '서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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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배드민턴 꿈나무 '서윤희'

입력
200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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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현의 뒤를 이을 여자배드민턴의 기대주’최근 2000네덜란드 주니어 국제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단식서 준우승한 서윤희(16·전주성심여고 1년)는 앞으로 큰 일을 낼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힌다.

비록 결승에서 중국의 유지안에게 1-2로 분패했지만 첫 국제대회 출전임을 감안할때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게 배드민턴인들의 평가.

서윤희는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 주니어 1위이자 이번 대회 1번 시드 왕룡을 1시간여의 접전끝에 2-0으로 완파하고 본선 1번 시드를 배정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서윤희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취약한 단식에서 일찌감치 장래성을 주목받았다.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사인 삼성전기가 주최하는 꿈나무 단식최강전에서 3연패(連覇), 92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의 대를 이을 꿈나무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서윤희는 지난해 국내 공식대회에서 한번도 패한적이 없으며 현재 주니어대표팀의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작은 체구에도 승부근성이 강해 1, 2년 위의 선배들하고 붙어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선미 전주성심여고코치는 “스피드가 좋고 스트로크가 정확한 것이 장점”이라며 “160cm의 단신에 파워가 약한 게 흠이지만 아직 성장단계여서 힘만 붙으면 장래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서윤희에게 매달 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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