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 소송이 수주일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7일 보도했다.소프트웨어분야 전문 애널리스트인 월터 위니츠키는 MS의 재정담당 임원 존 코너와 만난 뒤 “소송이 가까운 시일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MS의 조직 및 기업문화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타결시점과 관련, “수개월이 아닌 수주”라면서 “법무부 등과 모종의 타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릭 셔런드도 코너와 접촉한 뒤 "MS의 경영진들이 소송 타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 조기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MS의 주가는 이날 2.25달러(2.48%) 상승했다. MS 주가는 지난달 ‘윈도 2000’출시직후 주당 108달러까지 오른뒤 지난주 89달러선으로 주저 앉았다.
MS의 대변인은 코너가 애널리스트들에게 한 발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일상적인 홍보활동이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다만 법무부가 강경한 제재를 원하고 있으나 MS는 회사 분할이나 소스코드 공개 등에 반발하고 있어 양측이 타협점을 찾기 힘들어 보인다는 분석이 여전히 우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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