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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해에는 주가 상승

입력
200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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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해에는 선거결과가 어떻든 주가가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 CNN이 7일 보도한 예일 허쉬(Hirsch)의 저서 ‘주식 투자자 연감’(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정치상황이 증시에 일정 패턴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대통령 선거 자체가 증시 흐름에 호재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현직 대통령이 재선을 노리거나 자기당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기 위해 증시호황을 유지하려는 선심성 정책을 펴는 경향이 있으며, 미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간단한 논리로 설명되고 있다.

실제로 1832년 이후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 통계를 보면 대통령 집권 4년중 후반 2년간의 상승률은 703.2%에 달한 반면 집권 초반 2년의 상승률은 251.8%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권 첫 해 상승률이 75.1%로 가장 낮았고, 2년째가 176.7%, 3년째 407.0%, 마직막 4년째는 296.2%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공화·민주당 중 어느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투표 다음날에서 한달간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00년 이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13차례 중 10차례에서 주가가 상승했으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12차례의 경우에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4차례에 불과했다. 이 통계대로라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올해는 지난해같지는 않아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민주당보다는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CNN은 분석했다.

/ 뉴욕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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