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해 휴대폰, PC, 팩스 등과 음성·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고 메시지 수신 전용 전화번호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양방향 통신서비스가 등장했다.하나로통신과 다우인터넷은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 서비스 사업 공동추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통합메시징서비스(IMS)인 ‘큐리오(Qrio)’서비스를 시작했다.
통합메시징서비스는 각종 통신을 인터넷망으로 통합, 음성·문자와 E-메일 등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단말기에 관계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큐리오측은 “기존 서비스 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수신된 메시지를 PC나 전화로 확인하는 수준이지만 큐리오는 인터넷을 이용해 무료로 휴대폰 등에 메시지를 송신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용자들은 큐리오 홈페이지(www.kr.Qrio.com)에서 회원 가입신청을 하면 E-메일과 함께 하나로통신이 제공하는 12자리의 개별 전화번호를 부여받게 되며, 외부에서 전화나 팩스를 통해 이 번호로 음성및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또 문자를 음성으로, E-메일을 팩스로 변환하는 기술이 적용돼 전화와 팩스로 E-메일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성이나 팩스메시지를 E-메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다우인터넷은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에서도 큐리오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통합메시징서비스 시장이 2003년에는 전세계적으로 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이용자도 9,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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