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8일 충북지역 순회에 나서서 ‘녹색바람 몰이’를 시도했다. JP는 청주 흥덕지구당(위원장 조성훈·趙成勳)과 보은·옥천·영동 지구당(위원장 박준병·朴俊炳)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내각제 필요성을 역설한 뒤 “나는 분에 넘치는 과욕을 부린 적이 없다.”며 대권론을 펼치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을 겨냥했다.JP는 “나는 인민군이 쳐들어왔을 때 싸웠으며 동분서주하면서 오늘을 만드는데 정성을 쏟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JP는 민주당의 내각제 강령 배제와 관련, “약속을 저버린 정당과는 더이상 공조할 수 없다.”며 “내각제에 뜻을 같이하는 어느 정당·개인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이인제위원장이 김명예총재를 ‘지는 해’에 비유한 것은 후배로서 너무나 발칙하고 몰도덕하다.”고 쏘아붙인 뒤 “16대 총선에서 호남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하지 않고 다른 정당이 한 석이라도 당선돼야 민주당은 지역감정 해소를 말할 자격이 있다.”며 지역정서를 자극했다.
한편 청주 흥덕지역 공천에서 탈락한 신광성(申光成)전위원장측 일부 당원들은 JP 일행을 향해 계란을 던졌으나 JP는 맞지 않았다.
청주=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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