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이인제 대선유세장?

‘민주당 논산·금산지구당 개편대회는 대통령선거 유세장?’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8일 고향인 논산에서 지구당 개편대회를 갖고 총선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 행사장인 논산시민회관에는 당직자와 지역주민 등 4,000여명이 몰려 ‘대망론’을 앞세운 그의 지역 인기를 실감케했다.

연사들은 이위원장을 ‘충청권의 희망’‘한국의 미래’등 미사어구를 동원해 차기대권 주자임을 공공연히 밝혔고 참석자들도 “이인제”“대통령”을 연호, 대선유세장을 연상케 했다. 민주당 충청권 후보들도 모두 참석했다.

이위원장은 고무된 표정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퇴임하면 3김시대는 역사의 뒤로 사라진다”“이인제를 내일의 태양으로 만들어 달라”며 대선공약을 방불케 하는 ‘장밋빛’ 비전을 밝혔다. 그는“오직 한사람과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허망한 생각을 가지고 지역주의를 선동한다”며 자민련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3년 뒤엔 노지도자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젊고 강력한 지도자의 시대가 막을 올릴 것”이라면서 “젊은 지도자들이 김대중대통령의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준비중인데 이위원장이 선두에 서있다”고 ‘이인제 바람’을 부채질했다.

논산=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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