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간이상수도 138곳이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는 지난해 4·4분기에 간이상수도 1,124곳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2.3% 138곳이 질산성질소와 세균, 대장균 등에 오염돼 먹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어린이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산성질소의 경우 파주시 교하면 연다산1리(26.8㎎/ℓ),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21.6㎎/ℓ), 평택시 서탄면 금암3리(20.1㎎/ℓ) 등 84곳의 간이상수도가 식수기준치 10㎎/ ℓ를 초과했다.
일반세균은 남양주시 조안면 능래3리, 용인시 남사면 봉무1리, 여주군 북내면오학리 등 17곳이 기준치(100마리/㎖)를 넘었다.
특히 최근 세균성 이질 환자가 발생한 용인시 모현면 동림1리를 비롯, 평택시 서탄면 금각1리,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 등 5곳은 색도와 탁도에서 식수 기준을 초과했다. 도 관계자는 “식수부적합 판정을 받은 간이상수도에 대해 소독 및 방역작업을 벌였지만 예산부족으로 상수도 설치나 시설개량 등 근본대책을 마련한 지역은 26곳에 그쳤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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